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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カン・ギョンユンの TV感受性] ‘イ・テベク アヒルの卵’ になったチョ・ヒョンジェ、私たちのアンドレアが何故なの?3/26

2013-03-27 (水)

最終編集 : 2013-03-26 15:18:25

[SBS E! 芸能ニュース l カン・ギョンユン記者] 俳優チョ・ヒョンジェは眼差しあるいは雰囲気だけで濃い感性を表現する数少ない俳優。チョ・ヒョンジェがKBS’広告の天才イ・テベク’のエリートエディ・カンに出演して熱情あふれる広告人の人生を描くと言った時、多くの女性ファンの関心が集められた理由も、チョ・ヒョンジェが今まで見せてくれた男らしい演技力とキャラクターの表現力に対する信頼のためだった。

ふたを開けた ‘広告の天才イ・テベク’でエディ・カンいやチョ・ヒョンジェの存在感は微々たる物だった。ドラマの紹介によればチョ・ヒョンジェ扮するエディ・カンは、死んだ企画案も生き返らせるというPDの鬼才であると同時に愛想がなく頑なな性格と完壁主義の気質が合された剃刀のようなカリスマを持った配役だ。

最終回一日を残した’広告の天才イ・テベク’で、エディ・カンの存在が感じられるのはテベク(チング)と競争するとき、正確に言えば自分よりはるかに足りない相手であるチングに危機感を感じるか勝負するとき、あるいはテベクとジユン(パク・ハソン)の愛を育むときに妨害者となったときだ。

エディ・カンと言う人物が時代遅れのように描かれている。 ドラマの中、エディ・カンはアメリカでアイビーリーグ大学を卒業してニューヨークで活躍した実力派広告人だ。 しかしテベクと競争する度にエディ・カンにはそのようなカリスマや職業意識が見えていない。むしろコ・アリ(ハン・チェヨン)を通じて正々堂々とした競争ではない広告以外の部分で勝とうとする姿が見えて、エディ・カンと言うキャラクターに対する魅力は反比例している。

エディ・カンが最ももどかしい部分は、屈指の財閥グループBKグループ総帥の壻になるために精一杯努力しているときだ。彼の目標はジユンとの結婚に焦点を合わせている。 エディ・カンは、ぺク会長(チャン・ヨン)の娘と言う事実を知って彼女に近付き、つづいてテベクとジユンの深い仲を引き離すために踏ん張る。いくらエディ・カンがロイヤルファミリ-を夢見ていると言っても羨ましがることなどないはずのエディ・カンがひたすら’結婚’に賭ける姿は切ない。

ドラマの中でエディ・カンは、”広告人は常に指示を受けるしかない。私の意を展開できる第一人者になりたかったがまだこの席に止まっている”と、何故BKグループの壻になりたいかを打ち明ける。しかしこれは広告人としての使命感と職業意識に非常に反する姿だ。 エディ・カンを’結婚’に命をかける’男シンデレラ’として受け入れても良いのか。

百歩譲ってエディ・カンがジユンを心から愛したからだと言ってもそうだろうか。エディ・カンは何回も自分の心を断ったジユンとの約婚式を強行する。エディ・カンが本気になって見せる過程が密度濃く描かれない理由もあるが、自分の愛を守ろうと相手の感情を踏み付ける非現実的なキャラクターに、目の高い視聴者たちは満足できない。

最終回1話を残して、’広告の天才イ・テベク’が青年白寿100万人時代の問題を素材にしたが、結局その中には性別が後先になった古臭い’シンデレラストーリー’を描いて惜しさが残る。そんな中、チョ・ヒョンジェがいる。チョ・ヒョンジェが表現するエディ・カンに容易に共感できない理由は、彼の演技力ではなく、エディ・カンと言うキャラクターが見せる時代遅れの行動のためだ。

10年前ドラマ ‘ラブレター’でアンドレアと言う役で深い感性の演技をした姿を覚えていたり、去年 ’49日’で去ったガールフレンドを思うハン・ガンに胸を打たれた視聴者たちにはもっとそうだろう。

[강경윤의 TV감수성] ‘이태백 오리알’ 된 조현재, 우리 안드레아가 왜죠?
최종편집 : 2013-03-26 15:18:25

[SBS E!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조현재는 눈빛 혹은 분위기만으로 진한 감성을 표현하는 몇 안 되는 젊은 배우다. 조현재가 KBS ‘광고천재 이태백’의 엘리트 에디강으로 출연해 열정 넘치는 광고인의 삶을 그린다고 했을 때 많은 여성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 이유도 조현재가 지금까지 보여준 선 굵은 연기력과 캐릭터 표현력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

뚜껑을 연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에디강 아니 조현재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드라마 소개에 따르면 조현재가 분하는 에디강은 죽은 기획안도 춤추게 만드는 피티의 귀재이자 까칠한 성격과 완벽주의 기질이 합쳐진 칼날같은 카리스마를 가진 배역이다.

최종회를 하루 남긴 ‘광고천재 이태백’에서 에디강의 존재가 느껴질 때는 태백(진구 분)과 경쟁할 때, 정확히 말하면 자신보다 훨씬 더 모자란 상대인 진구에게 위기감을 느끼거나 승부에서 질 때 혹은 태백과 지윤(박하선 분)의 사랑의 줄다리기의 훼방꾼이 될 때이다.

에디강이란 인물이 지나치게 시대에 뒤떨어지게 그려진다. 극중 에디강은 미국에서 아이비리그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을 주름 잡던 실력파 광고인이다. 하지만 태백과 경쟁할 때마다 에디강의 그런 카리스마나 직업의식은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고아리(한채영 분)을 통해서 정정당당한 경쟁이 아닌 광고 외적인 부분에서 이기려는 모습이 보일 때 에디강이란 캐릭터에 대한 매력은 반비례 한다.

에디강이 가장 답답한 부분은 굴지의 재벌그룹 BK그룹 총수의 사위가 되기 위해서 아등바등할 때다. 그의 목표는 지윤과의 결혼에 초점이 맞춰있다. 에디강은 백회장(장용 분)의 딸이란 사실을 알고 그녀에게 접근했고, 이어 태백과 지윤의 깊어지는 사이를 갈라놓기 위해서 안간힘을 쓴다. 아무리 에디강이 로열패밀리를 꿈꾼다고 하더라도 남부러울 것 없는 에디강이 오직 ‘결혼’에 올인하는 모습은 안타깝다.

극중 에디강은 “광고인은 늘 지시를 받을 수밖에 없다. 내 뜻을 펼칠 수 있는 1인자가 되고 싶었지만 아직도 이 자리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왜 BK그룹의 사위가 되고 싶은 지 피력한다. 하지만 이는 광고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직업의식에 매우 반하는 모습이다. 에디강이 ‘결혼’에 목숨을 거는 ‘남자 신데렐라’로 받아들여도 되는
걸까.

백번 양보해서 에디강이 지윤을 진심으로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렇다. 에디강은 여러차례 자신의 마음을 거절한 지윤과의 약혼식을 강행한다. 에디강이 진심을 내보이는 과정이 밀도 있게 그려지지 않은 이유도 있겠지만, 자신의 사랑을 지키고자 상대방의 감정을 짓밟는 비현실적인 캐릭터에게 높은 눈높이를 가진 시청자들은 만족할 수 없다.

종영을 단 한회 남은 ‘광고천재 이태백’이 청년 백수 100만 시대의 문제를 소재로 했지만 결국 그 안에는 성별이 뒤바뀐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 가운데 조현재가 있었다. 조현재가 표현하는 에디강에 쉽게 공감할 수 없는 이유는 그의 연기력이 아닌 에디강이란 캐릭터가 보여준 시대에 뒤떨어진 행동들 때문이다.

10년 전 드라마 ‘러브레터’에서 안드레아란 역할로 깊은 감성연기를 했던 모습을 기억하거나 지난해 ‘49일’에서 떠난 여인을 그리는 한강 때문에 가슴이 절절했던 시청자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http://etv.sbs.co.kr/news/news_content.jsp?article_id=E100028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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